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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마흔살 그리고

somsompapa 2020. 3.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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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그리고

#이제는 마흔살

마흔살이 되었다. 정말 멀게만 느껴졌던 마흔살, 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제는 그 나이가 온 것이다.

#마흔살의 변화

마흔살이라는 나이가 뭐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다. 병원 한번 가지 않고, 실비보험은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 고민했었는데, 이제는 그 실비보험 신청을 하기 시작했다. 노안이 생겼는지 자꾸만 휴대폰이 눈에서 멀어진다. 지난 15년 동안 열심히 달렸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빠로 남편으로, 아직 달려야 할 날들이 많겠지만, 예전의 그 속도는 나지 않는다.

#마흔살 그리고

대신 옆을 보는 눈이 생긴것 같다. 노안 덕분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여유 있게 달리고 싶어, 취미생활도 가져보기도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불혹이라는 말처럼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거 같다. 조금은 철이 들은 걸까? 흔한 말로 철이 들면 죽는다고 하는데 이런 의미일지도 모른다.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 아직 지칠 때는 아니라는 걸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알지만 지치는 건 지치는 것이다.

#마흔살 아직 우리는

지치고 힘든 것은 당연하다고 인정하자. 대신 나를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나는 그리고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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