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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미트 <폴 샤피로>

somsompapa 2022. 3. 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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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하던 먹방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 메뉴도 고기이고, 캠핑 가면 고기 바비큐는 필수처럼 얘기되고 있다.

나는 비건주의자도 동물 애호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고기도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언젠가 facebook에서 우연히 본 예능에서 지금 세대가 노인이 되었을 때의 상상의 모습을 잠시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때 배양육에 대한 부분이 비쳐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다. 해당 영상에서는 노인이 예전에 기억을 바탕으로 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데, 자식들이 현재는 그런 고기가 없다며 가족 모두 정육면체로 만들어진 배양육을 먹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모습이 인상적이 었는지 우연히 간 도서관에서 이 책을 잡게 되었다.

클린미트 책에서는 사육과 도살이 사라진 모든 유해성이 제거된 청정고기, 즉 클린미트 세상이 필요하고 현재 그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 책 초반부에는 현재 1g 고기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비용은 단순한 돈이 아닌 환경에 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닭 한 마리를 키우는데 드는 물의 양, 온난화, 온실가스 배출 같은 환경오염 등이 그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구의 증가로 인해 고기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모습들도 같이 열거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기를 대체할 만한 대체육, 배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현재도 동물을 키우지 않고도 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19년도에 주식시장에 상장한 비욘드미트 같은 식물성 대체육과 관련한 회사는 물론 고기의 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물론 실제 고기와 아직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대중성도 떨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술의 발달의 기본은 인간의 삶을 유익하게 변하게 함이다. 이제는 이와 동시에 환경과 그리고 주변의 동식물과 함께 공존해 나가며 발전해야 할 때이다. 앞으로 세포 농업이라 부르는 이 기술이 재래식 농업을 어떻게 보완할지 어떤 혁신을 보일지는 모르겠으나, 이 세계가 공존하며 나아가기 위한 기술의 진보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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