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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겨울

somsompapa 2022. 6. 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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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제목으로 선택하게 되었던 이 책은 우리가 한번쯤은 듣거나 봤을 법한 주제입니다.

폭력적인 아버지와 그 모습에 무관심하고 그리고 무기력한 어머니, 4살 어린 동생 질과 함께 사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가정의 어려움과 불운함 속에서 주인공의 유일한 휴식처는 동생 질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여름날 아이스크림가게 할아버지가 얼굴이 날라가는 사고를 목격하면서 날라가버렸다.

이 사고를 통해 동생 질은 웃음이 없어지게되고, 이 아이들은 후유증으로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이 상황을 마주하면서 아이들을 위로 해줘야 할 부모는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고 이를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이 아이들은 충격속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고, 특히 질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합니다.
웃음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식사자리에서 마음에 안든다며 어머니를 폭행하거나 화를 내는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납니다.

주인공은 동생의 이런모습을 보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며, 우연히 들은 타임머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아버지가 가장 소중히 하는 물건도 훔치는 등 타임머신 개발을 위해 애쓰지만 이 마져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아버지가 알게되면서 주인공은 머리카락이 잘리게 되고, 이후에도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맞으면서 반항을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이 가족의 갈등은 심각해지고,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여름이지만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무관심으로 인해 겨울인 형태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도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폭력속에서 사는 아이들 뿐 아니라 작은 관심이 필요한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고 세상이 어려운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사랑과 관심을 가져나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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