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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이 너무 좋아도 문제?
젊고 건강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노인보다는 면역력이 높아 감염질환 발생율이 낮을 뿐만 아니라 쉽게 회복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이 시기에 클럽을 가는 등의 모습들이 자주 보이는것 같다.
그런데 국내 코로나19의 젊은 환자에서 감염 전에 특별한 질환이 없었다가 급격히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를 간혹 볼 수 있다.
이는 조류독감(H5N1)이나 메르스(MERS) 때에도 많이 언급되었던「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 또는 「사이토카인 분비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hypercytokinemia)」이라는 현상으로 세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구 코로나 환자 가운데 현재 26세 환자 1명이 갑작스럽게 ‘사이토카인 폭풍’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돼 의료진이 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 20일 정례 브리핑 중에서)
# 사이토카인 폭풍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였을 때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면역과잉 반응으로 젊은 층에서 높게 발생하며, 신체에 대규모 염증반응과 다발성 장기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단기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지식백과 참고)
다시 말해서 인체에는 외부에서 바이러스와 침투하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사이토카인(cytokine)이란 면역물질들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궁극적으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즉 면역력이 높은 젊은 층에서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신체조직을 파괴하는 현상 때문에「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스페인독감(H1N1), 조류독감(H5N1),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질환 유행 때마다 젊은 층에서 사망률이 높은 주된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이 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