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지난주 금요일, 진짜 오랜만에 극장 다녀왔어요.

방학 CGV에서 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고요.

2025 드래곤 길들이기 이건 그냥 영화가 아니라,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이요.

사실 개봉 소식 처음 들었을 땐 기대보다 걱정이 컸어요.

워낙 애니 원작이 완성도 높았고, 투슬리스는 그냥 애니메이션이라서 가능한 귀여움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2025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후기
드래곤 길들이기
2025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후기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화인데 안 어색했음


제일 먼저 말하고 싶은 건 투슬리스 CG 퀄 진짜 좋아요.
진짜 거기 살고 있을 것 같은 질감이랄까. 눈빛, 표정도 살아있고, 무리하게 귀엽게 만들지 않은 게 오히려 더 매력 있었어요.

히컵도 원작보다 살짝 더 진지한 느낌이긴 한데, 설정 바뀐 건 없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성숙해졌다고 보면 될 듯해요. 전투신도 시끄럽지 않고 깔끔하게 연출돼서 몰입감 좋았고요.

전개는 익숙한데 감정선은 조금 더 깊게


줄거리는 애니 1편 기반이라 큰 틀에서 새로울 건 없어요.

근데 실사다 보니 인물들 감정선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히컵이 드래곤과 처음 교감하는 장면이 꽤 뭉클하더라고요. 애니에선 "우와 귀엽다!"였다면, 이번엔 좀 더 ‘사람과 동물 사이의 낯선 첫 만남’처럼 그려졌달까.

아스트리드랑의 관계는 큰 비중 없고, 대신 가족 서사가 좀 더 강조된 느낌이었어요. 아버지랑 히컵 관계 중심으로 감정선이 무겁진 않게 잘 나왔어요.

실사로서도, 리메이크로서도 괜찮은 밸런스


요즘 실사화 영화들 보면 원작 망치거나, 혹은 팬심에만 기대는 경우 많은데 이건 그 중간 어디쯤.
기존 팬 입장에서도 "이 정도면 괜찮네" 할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듯해요.

아쉬운 점


굳이 꼽자면... 아무래도 실사 특성상 애니처럼 빠릿한 전개는 없어요. 잔잔한 호흡이긴 한데, 그걸 지루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듯.

아이들과 함께 보기엔 약간은 어둡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같이 봤던 아이들 몇몇은 무서워서 그리고 슬퍼서 울기도 하더라고요

결론


크게 기대 안 하고 봐서 그런가, 오히려 더 좋았던 영화.
투슬리스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보세요. 그 눈빛이 다 했어요 정말.

320x1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