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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봄 기본정보
장르 : 로맨스
방송 기간 : 2021년 7월 5일 ~
방송 횟수 :
채널 : tvN
제작진 : 연출 - 정지현 | 극본 - 이미나
주요 출연진 : 서현진, 김동욱, 윤박, 남규리
방송 시간 : 월 · 화 / 오후 09:00 ~
너는 나의 봄 줄거리
아픈 곳, 트라우마, 컴플렉스, 미움받을 용기가 없는 어른들의 핑계, 혹은 아직도 우리를 따라다니는 일곱 살의 나,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까. 그 배고팠던, 수치심을 느꼈던, 서러웠던 일곱 살의 아이는 우리가 멀쩡한 어른처럼 보이게 하려고 그림자에 숨어 있을 뿐. 우리가 약해지는 어느 날, 다시 우리의 귓가에 속삭이는 것은 아닐까.
여기 저마다의 일곱 살을 품은 채 살아가고 있는, 많은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 드라마는 묻게 될 것입니다.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던, 갖고 싶은 인형을 가질 수 없었던, 배고팠던, 사랑받기 위해 몹시도 애를 쓰던, 버려질까 두려웠던, 끝없이 비교당했던, 당신의 일곱 살로부터 당신은 얼마나 멀리 도망쳐왔는지.
그리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줄 것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그 과거를 지금의 우리가 다르게 대할 수는 있을 거라고.
저마다의 일곱 살을 가슴에 품은 채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모여 살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 드라마 너는 나의 봄 입니다.
너는 나의 봄 인물관계도
드라마 너는 나의 봄에서는 다정과 영도를 중심으로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로 관계도가 펼쳐져 있습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강다정 역 / 서현진
호텔 컨시어지 매니저인 그녀는 어린시절에 아빠는 엄마를 내 인생을 망친 년이라고 불렀고 끝없이 술을 마셨고 온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따돌렸습니다.
엄마는 어린 다정에게 취한 아빠를 피해 방문을 잠그는 것을 가르쳤고 온몸으로 다정과 태정을 지켰습니다.
엄마는 늘 반짝이는 것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공짜일 리가 없다고. 인어공주에게 세상이 그랬듯, 다리를 주면 혀를 잘라 간다고. 그래서 다정은 왕관 쓴 왕자 따위가 아니라 캄캄한 벽 속에 묻혔을 때 소리 내어 울어줄 검은 고양이를 기다렸습니다.
어느 밤 잠결에 엄마의 손에 끌려 그 집을 떠나온 후, 다정과 엄마와 동생은 한동안 허름한 여관에서 살았습니다.
그 건물은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았기에 엄마는 늘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았고 다정은 너무 읽어 다 외워버린 책 대신 주말의 명화를 보며 잠들 수 있었습니다.
아빠를 닮아 머리가 좋았고 엄마를 닮아 생활력이 강했습니다.
비싼 학원 한 번 다닌 적 없었지만, 장학금씩이나 받고 대학을 졸업했고 그 여관보다 훨씬 좋은, 특급호텔에 취업했습니다.
컨시어지팀으로 입사를 해 동기 중 가장 빨리 매니저가 되었고 그런 다정을 눈여겨본 홍보팀에서는 꾸준히 스카우트 제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정에게 자꾸만 다가오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러다 말겠지 싶었지만 지칠 기색이 없습니다.
선을 넘으면 물어버려야지 별렀는데 아슬하게 선을 넘지도 않습니다.
혹시 당신도 쓰레기세요? 대놓고 물어도 보고 킁킁 냄새도 맡아봤지만 익숙한 쓰레기의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강다정 사용설명서라도 읽은 것처럼 어린 시절부터 가장 바라고 꿈꿔왔던 장면을 그대로 읊으며 진심을 고백합니다.
주위의 모두가 그 남자를 좋아합니다.
딱 한 명, 다정이 쓰레기 자석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던 3층 남자 주영도만 빼고.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문미란 역 / 오현경
스무 살, 일하던 가게에 손님으로 온 윤찬을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처음으로 미란에게 시를 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책을 읽었고 말끝마다 달려 나오던 욕을 끊었고 진한 화장을 지워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비웃었습니다.
너 같은 애와 명문대생이 결혼하는 건 동화에서도 없는 일이라고.
결국 그 명문대생과 결혼하지만 그는 너무나 나약했고 찾아오는 모든 불행을 미란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눈에는 멍이 들고 가슴에는 피멍이 든 채로 미란은 다정과 태정만 데리고 그를 떠났습니다.
굴곡이 많은 인생이었지만 강인한 생활력으로 모진 시간을 견뎠습니다.지금은 강릉 바닥을 특유의 오지랖과 정으로 휘젓는 씩씩한 언니이며, 다정과 태정에게는 친구보다 더 친구 같은 엄마입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강태정 역 / 강훈
태정이 일하는 펍에는 여자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태정의 영업 비결은 엄마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은 잘생긴 얼굴과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는 센스. 누나인 다정과는 겉으로는 지극히 현실적인 남매 사이입니다.
딱히 용건이 없다면 굳이 통화하지도 않고 그러다 보니 누나의 친구에게 누나의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게으른 마음보다는 워낙 믿음직한 누나니까 잘 지내려니 믿기 때문에.
귀찮으니 오지 말라면서도, 막상 가면 고기를 구워주는 누나가 다정이라면 왜 내 가게에서 술을 마시냐 말하면서도, 그런 누나 곁에 이상한 놈이 있는 건 아닌지 주위를 살뜰하게 살피는 동생이 태정입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허우경 역 / 박예니
다정을 롤모델로 여기는 컨시어지팀의 직속 후배로 미국 교포 출신이며 과도하게 명랑합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자주 입으로 오타를 내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삽니다.
얼굴을 구워가지고 먹어서 살 거 아니라고 말하면서 잘 생긴 남자를 보면 김칫국부터 들이키고, 늘 외롭다고 푸념하면서 누굴 소개해 준다고 하면 만남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며 거절하고, 자기의 프라이버시는 강조하면서 다정의 연애사에는 꼬치꼬치 관심이 지대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주영도 역 / 김동욱
아픈 형에겐 골수와 림프구와 백혈구와 고립구가 필요했고 겨우 열 살이 된 영도 밖에 없었습니다.
굵은 주삿바늘이 등을 찌르고 난 뒤 새우처럼 몸을 구부린 채 마취에서 깨어나기를 여러 번, 엄마는 그때마다 말했다.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영도 덕분에 이제 형도 곧 나을 거라고. 그러나 네 번의 골수이식에도 낫지 않았던 형에겐 급기야 급성신부전이 찾아왔고 급히 신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영도밖에 없었습니다.
아빠는 더는 영도를 DNA 공장으로 쓸 수는 없다고 울었고 엄마는 그래도 형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울었습니다.
그날 밤, 아빠는 엄마가 절대 찾지 못할 곳에 영도를 숨겼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낯선 종교 시설에서 며칠을 견뎌낸 영도에게 아빠가 다시 찾아온 건 형이 세상을 떠난 날이었습니다.
형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영도는 가장 슬펐고 아팠고 또 너무 어렸지만 형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한 엄마는 끝내 그런 영도를 안아주지 않았습니다.
영도는 정신과로 진료를 정했습니다.
사람들을 관찰하고 거짓말을 찾아내 꽁꽁 숨기고 있는 아픈 곳까지 고쳐주고 싶어서,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을 사는 것처럼 살 수 있게,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고 싶게, 그렇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누군가를 구해준다는 것, 영도에게 그것은 그 누구가 아닌 영도 자신의 삶을 비로소 의미 있게 만드는 유일한 생존법이었으므로.
레지던트를 끝마칠 무렵, 영도의 심장이 고장났습니다. 그러나 영도에게 맞는 심장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새 심장을 받게 되었고 그러면 안 되지만 영도는 자신에게 심장을 준 증여자를 남몰래 찾아냈습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천승원 역 / 김서경
방송국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시도 때도 없이 영도의 집을 드나들고 삼총사 중 두 명이 구구빌딩에 있다는 이유로 하루가 멀다고 구구빌딩에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승원은 어디에나 있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으며 무슨 말을 해도 모두 그러려니 합니다.
승원이니까. 정신과 의사인 영도를 방송 패널로 여기저기 알뜰하게 팔아먹어 왔고, 이번엔 하늘까지 새로 런칭하는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합니다.
어디선가 찾아낸 하늘의 치명적인 약점을 틀어쥐고서. 그래도 영도가 아플 때면 병원이든 집이든 내내 곁에 있어 주고 뽀송뽀송한 자신의 간도 기꺼이 내어주겠다고 말하는 결국엔 미워할 수 없는 인간, 고마운 친구입니다.
그래서 영도와 하늘은 승원을 버리지 않고 아직 놀아줍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오미경 역 / 백현주
소중한 것을 잃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시기에 영도를 만나 가장 필요한 도움을 받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은 영도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영도를 의사로서 존경하지만, 때론 아들처럼 혹은 동생처럼 챙깁니다. 짧고 굵은 화법, 어려운 질문은 객관식으로 물어보기도 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나민재 역 / 김명준
영도의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채준 역 / 윤박
투자사 대표로 늦가을 호텔에서 다정을 처음 본 이후 줄곧 다정을 따라다닙니다.
첫눈에 반했다는 세상 재미없는 소리로 처음 말을 걸더니 때론 아슬아슬하게 때론 한없이 가벼운 농담으로 조금씩 다정에게 다가옵니다.
다정을 따라다니는 게 직업이자 취미이자 특기인 것 같은 사람, 그러니까 언뜻 백수 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투자 회사 대표라는 번듯한 직업도 있습니다.
채준은 무엇보다 다정을 무섭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불쑥 나타나거나 너무 가까이 다가서는 대신 꾸준히 마음을 전했고 아무리 오래 기다렸어도 그만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갔습니다.
전화번호는 알려줄 수 없다고 하면 두 번 조르지 않았고 다정이 시드는 꽃은 받기 싫다고 하면 다음엔 종이꽃을 접어왔습니다. 진심으로 고백한 후에도 다정이 망설이자 조르거나 실망하는 티를 내는 대신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안가영 역 / 남규리
안가영은 유명 배우로 2003년 음료수 광고 《애기보리》로 데뷔한 이후 광고모델로 내공을 조금씩 쌓아 연기에 대한 열정을 품고 활동을 드라마계로 넓히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데뷔작은 2005년 TVC 《시베리아의 연인》으로 극중 호수에 빠졌다가 1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냉동여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2011년 《풍선껌을 검색하세요》에서 '불던껌' 역으로 호평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고, 젊은 한류 팬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상형은 데뷔 후 줄곧 뒤통수 안 때리는 안 못생긴 남자라고 밝혀왔으나, 최근 인터뷰에서는 잘생기고 노래 잘하고 춤 잘 추고 웃는 모습이 예쁜 남자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상대역 배우와 몇 번의 스캔들이 있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정작 본인은 연예인과 사귀는 것을 매우 꺼리며 만에 하나 만나게 되더라도 절대 공개연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2015년, 드라마 자문을 맡은 정신과 의사 주 모 씨와 갑작스럽게 결혼한 후 1년 만에 또 갑작스럽게 이혼했습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한진호 역 / 황승언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부터 수영, 유도 등 각종 운동을 섭렵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복싱 국가대표로 메달도 좀 따 본 전직 복서. 현재는 체육관에서 가영의 전담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몸만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아니 세상을 구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멘탈이 불안정한 가영에게는 특히 마음이 쓰입니다. 가영이 운동을 펑크 내고 나타나지 않으면 집까지 찾아가 바닥에 눌어붙은 가영을 끌고 나와 기어이 러닝머신 위에 올려놓습니다.
운동에 그만큼 진심인 진호지만 선수로 활동하면서 실력보다 얼굴로만 평가받았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잘해도 못해도 그날의 경기 결과보다 진호의 얼굴에 더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과 기자들 때문에 아직도 예쁘다는 말에 민감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패트릭 역 / 박상남
국내 3대 보이그룹 중 하나인 [케이멘 / K-MEN]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 본명은 류석준입니다.
따라다니는 홈마스터의 카메라만 수십 대, SNS의 팔로워는 5백만에 육박합니다.
데뷔 전부터 가영의 팬이었고 가영의 악플러에게 일침의 댓글을 달다가 너 안가영이지? 소리도 들은 적 있습니다.
팬들에게도 무대에도 늘 진심으로 팀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팬들에게 거짓말 하고 싶지 않아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데뷔 후에는 연애 비슷한 것도 해본 적 없습니다.
그렇게 달려오길 8년 차, 어느 시상식에서 자신의 첫사랑이자 우상이자 여신인 가영과 마주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박은하 역 / 김예원
은하철도 쌍둥이 남매 중 동생, 1분 늦게 세상 밖으로 꺼내졌습니다.
아버지는 차별을 한 적이 없다는데 은하는 차별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졸업식이 있으면 몸이 하나라는 이유로 아버지는 철도의 졸업식엘 갔고 은하는 왜 그 몸 하나가 내 졸업식에 올 수는 없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은하의 미움과 구박은 자연스레 모든 걸 반으로 나눠야 하는 철도에게 향하곤 했습니다.
34년차 쌍둥이면서, 34년째 싸우고 있는 철도와는 아직도 분리되지 못하고 아버지의 건물인 구구빌딩 1층에서 함께 카페를 운영 중입니다.
은하의 목표는 독립으로 언젠가는 아빠의 건물도 아닌 곳에서 아빠가 차려준 카페가 아닌 나만의 가게를 갖고 싶은 것, 그러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커피를 내립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박철도 역 / 한민
구구카페 운영을 하는 그는 아주 어릴 때는 분명 친했던 것 같은데 쌍둥이 동생인 은하는 언젠가부터 철도를 싫어하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같이 밥을 먹자고 해도 싫다고 하더니 사춘기가 되면서부터는 말만 붙여도 화를 냈습니다.
무신경한 친척 어른들은 철도가 은하에게 치여 기를 못 편다고 말했고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은하는 철도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봤습니다. 기를 펴고 나서려니 은하 눈치가 보였고, 조용히 있으려니 어른들 눈치가 보였습니다.
내 쌍둥이 동생이 나를 싫어하는 게 처음엔 화가 났고 그 다음엔 슬퍼졌습니다.
은하와는 여전히 불통의 세월을 보내는 중이지만 어쩔 수 없이 한집에 같이 살며 같이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딘 척을 하다 보니 진짜 무뎌진 건지 이제는 은하의 날 선 말에도 속없는 인간처럼 받아치며 넘기는 철도, 지렁이 젤리 하나에 행복해할 만큼 단순하고 눈치도 없어 보이지만 그게 진짜 눈치가 없는 건지, 눈치가 없는 척 하는 건지 사실 사람들은 모릅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서하늘 역 / 지승현
구구빌딩 2층, 하늘하늘 동물병원의 원장으로 외모는 도베르만 그러나 내면은 코스모스처럼 하늘하늘합니다.
눈물도 많고 정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은 겉모습을 먼저 봅니다.
학창시절에는 일진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고 열심히 공부해 시험을 잘 치면 옆 친구가 조용히 선생님께 불려 나갔습니다.
영도, 승원과는 만으로만 20년째 지겹게 붙어 다니는 사이, 최근엔 귀신보다 더 무서운 강남 월세를 피해 영도의 아래층으로 병원도 옮겼습니다.
연애를 해봤다고 주장하지만 그 상대가 사람인지 동물인지는 미확인 상태. 그런데 그런 하늘을 귀여워하는 한 사람이 나타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민아리 역 / 윤상정
구구카페에서 서빙도 하고, 야간에는 피시방 알바도 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번 돈으로는 사고 싶은 것을 삽니다. 이를테면 빙삭기나 솜사탕 기계 같은 것. 왜 집에 그런 게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아리의 대답은 그저 심플합니다.
그냥 원하는 시간에 집에서 시원하게 빙수를 먹으려고, 심심할 때 한 번씩 솜사탕 만들어 먹고 싶어서. 굳이 나를 이해시키려 하지도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습니다.
나름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청춘입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고진복 역 / 이해영
풍지경찰서 강력3팀의 형사 팀장으로 힘들게 잡아 넘긴 범인이 솜방망이 처분을 받고 풀려날 때면 분노가 치밀고 법으로 장난치는 새끼들과 한 판 뜨고 이 일을 때려치우겠다고 세상 모든 욕을 동원해 소리치지만 그때조차도 정범이 죽인 새끼만 잡으면 이란 말은 빼먹지 않습니다.
(故)이정범 형사의 사수였으며, 길바닥에서 피 흘리며 죽어간 정범의 죽음이 다 자신이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만 같았습니다.
가끔 정범의 심장이 뛰고 있는 영도의 가슴에 살포시 손을 얹어도 보고 촉촉한 눈빛으로 영도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형사 일을 좋아하고 누가 봐도 형사 같은데 형사처럼 보이는 걸 싫어합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박호 역 / 윤지온
최근 강력계로 자원해 들어온 풍지경찰서 강력3팀의 막내 형사로 로망은 달리고 뒹굴고 멋지게 체포하는 것이었지만 현실은 공문을 쓰고 협조를 구하고 CCTV 받으러 다니기 바쁩니다.
겁 없는 형사를 꿈꿨지만, 아찔한 위기의 순간을 겪은 후 두려움이 생겼고 영도의 도움을 받아, 그 사실을 부끄럽지 않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갑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최성준 역 /
풍지경찰서 강력3팀 소속 형사입니다.
너는 나의 봄 등장인물 - 이정범 역 /
풍지경찰서 강력 3팀 소속, 좋은 형사였고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보육원 출신, 그를 둘러싼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엇나갈 수 있는 수천 번의 일들이 있었지만, 똑바로 살겠다는 수만 번의 다짐으로 경찰이 됐습니다.
미제 사건을 쫓던 중 피습을 당했고 생전의 뜻에 따라 많은 사람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났습니다.
영도와 동료 형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를 죽인 범인은 아직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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